동의보감은 기름지고 단 음식을 과식하면 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기록합니다. 과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소화불량이 함께 있다면 소화기 기능까지 관리하는 것이 청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左右俱聾, 膏梁之家多有之, 以其多肥甘故也 — "좌우 귀가 모두 먹는 경우는 기름지고 단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서 흔하다"
동의보감의 이 기록에서 말하는 '고량진미'란 기름지고 달며 자극적인 음식을 뜻합니다. 과식하거나 이런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족양명경에 열(火)이 쌓여 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난청으로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상대방이 조금만 멀어져도 잘 안 들린다", "TV 소리를 키우면 가족들이 시끄럽다고 한다"처럼 소통의 어려움과 자신감 저하를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체질과 난청 원인에 따라 침·한약·추나 치료를 병행하면서, 식습관 관리도 함께 권해드립니다.
난청과 함께 소화불량, 더부룩함, 속쓰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족양명경에 쌓인 열을 내려주는 소화기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위(소화기)가 약해 습담이 쌓인 경우에도 이명·난청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식, 과음은 한의학적으로 열·담을 쌓이게 해 이명·난청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본인의 증상이 식사 후 심해지는지 관찰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이 됩니다. 특정 영양제나 보충제는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진료 시 상담을 통해 안내해드립니다.
식습관 관리는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이미 진행된 난청이나 이명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이며, 식습관은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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